여름 휴양지 "단경골"
동해안 어디를 가든 휴양지, 관광지가 아닌곳이 없을 듯 하다...
여름 휴가철 간만의 가족나들이, 취향별로 가고픈곳이 다양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바닷가 보단, 계곡이 더 맘에 든다...
시원한 바람, 맑은 물, 가끔씩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바닥에 자리 깔고 누워, 하늘을 벗삼아 무아지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 싶다...
강원도에 유일한 강이 있었다..
바로 강릉시 강동면 언별과 모전을 이어 흐르고 있는 "군선강"이다..
지금은 군선천으로 격하되었지만, 내 어릴때는 군선강으로 불리어졌다..
물론 공식적인 행정명칭도 군선강이었다..
옛날만큼 강의 기능(물량)을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강원영동 유일의 강이 사라진것이 못내 아쉽다...
군선천 상류가 내가 소개하고픈 "단경골"이다.
단경골은 강동면 언별1리에 속해 있다.. 이곳은 마을 관리 휴양지이다..
여름 한철 마을에서 입장료를 받고 운영하고 있다..(입장료 어른 3,000원)
단경골부터 비포장도로이기 때문에 그나마 자연이 덜 훼손된 곳이다.
비포장 도로를 차를 타고 10분가다보면 제1야영지가 나온다..
최근 외지인들 사이에 이곳이 회자되더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여름철엔 텐트가 가득 차는 곳이다.. 물론 방가로가 10동 정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편하다... 예약처는 언별1리 이장님댁으로 문의하면 될 듯 싶다... (연락처 모름)
제1야영지에서 5분정도 차를 타고 올라가면 제2야영지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방가로나 숙소가 없기 때문에 텐트족에게 적당한 곳이다.. 올라가는 곳이 계곡이기에 모든곳이 야영지이고 물놀이가 가능하다..
제2야영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농촌공사에서 만들어 놓은 땜이 나온다... 땜 가득 물이 채워있어 수영하기 좋겠지만, 물귀신 되기 십상이다.... 절대 절대 금지다...
댐에서 다시 5분정도 올라가면 마지막 집이 나온다.. 집은 집인데 식당이다..
"담정" 담정은 식당이름이구, 농원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 이런곳에 식당 허가가 나기 힘들텐데, 대단한 주인이다...
암튼 주메뉴가 삼겹살, 고기 종류고, 야외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황토로 틀을 만들어 놓은 곳이 6곳정도 된다..
구들장을 위에 올려놓고 황토로 그 주변을 덧씌웠고, 밑에는 아궁이가 있어 장작불로 고기를 구워먹게 끔 되어 있다..
단경골에 들렸으면, 담정에서 한끼 식사를 때워보는 것도 나름 추억에 남을 듯 싶다...
<<찾아오늘 길>>
영동고속도로 => 강릉톨게이트 => 소나무명품 거리 => 강릉시청 방향 고가도로 => 정동진 동해방향 7번국도 => 15분정도 가다가 3거리 신호등이 나오면 좌회전 => 다시 우회전해서 안인방향 => 1분후 3거리에서 언별리 방향으로 우회전 => 계속 직진해서 10분정도 가면 단경골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