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나의 이야기

다시 사랑한다면

모노세로스 2022. 12. 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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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사랑은
너무나 강렬하고도 애절했으며
그리고 위험했다.
그것은 마치 서로에게 다가설수록
상처를 입히는
선인장과도 같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사랑한다면
그때는 우리 이러지 말아요
조금 덜 만나고 조금 덜 기대하며
많은 약속 않기로 해요

다시 이별이 와도 서로 큰 아픔없이
돌아설 수 없을 만큼
버려도 되는 가벼운 추억만
서로의 가슴에 만들기로 해요

이젠 알아요 너무깊은 사랑은
외려 슬픈 마지막을 가져온다는 걸
그대여 빌께요 다음번의 사랑은
우리 같지 않길 부디 아픔이 없이

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꼭 나보다 더 행복해져야 만해

많은 시간이 흘러 서로 잊고 지내도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때도 이건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죠

이젠 알아요
영원할 줄 알았던 그대와의 사랑마저
날 속였다는게
그보다 슬픈건 나없이 그대가
행복하게 지낼 먼 훗날의 모습

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마음을 하늘만은 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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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이다
넘 애절하고 좋은 노랜데 부활 김태원이 곡을 붙였기에 더 깜놀했다..

내용을 보면 불륜? 인가 싶기도 한데... ^^ 너무 사랑했고 그 사랑이 영원하지 않아 안타깝다...
근데 영원한 사랑은 없지 않은가.. 우리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헤어진 사랑.. 사랑했던 이를 추억하고 그 사랑을 갈망하고 소망하고 미래에까지 생각함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락 이라는 장르가 더해지니 애절함이 더 극대화 된다.

부활의 김태원은 천재다.
심금을 울릴줄 아는 귀재고 장인이다.

사랑하면 할수록, 네버엔딩 스토리, 희야...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이가 많다는 건 진솔하고 우리내 말할 수 없는 속 마음를 그대로 끄집어 냈기 때문이 아닐까?

어느덧 다시 사랑한다면은 도원경에서 김필로 그리고 박창근으로 다시 풍락으로 부활되어 여기에 있다...

사람은 잊혀져도 노래는 남는다.

다시 사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