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나의 이야기
산불근무
모노세로스
2023. 4. 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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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날좋다. 완연한 봄!
날씨도 따시고, 바람도 산들산들 놀러다니기 딱 좋은 시기인데..
나는 어디에 있나.. 성덕동 야산 능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축내고 있으니...
매년 봄이면 산불과의 전쟁이다.
남들 놀러다닐때 우린 비상!
대형 산불은 주로 봄에 난다.
양강지풍...서쪽에서 불어오는 높새바람에 영동지역의 봄바람은 거세고 강하기로 유명하다.
바람 많이 부는 날이면 이상하게도 뭔가 태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가부다.
그렇게 태우지 마라..강조하고 주의를 줘도 태우다 불이 옮겨붙어 산불로 이어지고, 수십년 이상 자란 귀한 나무까지 불살라 버린다.
키우는건 수십년인데...태우는건 한 순간이다.
어처구니없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동네 어귀마다 드릅이 활짝피었다.
파아란 새싹이 돋아나고 감나무에도 움이 돋고 있다. 텃밭가꾸는 농부는 비닐을 씌우고 무엇을 심으려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 좋은날 토요일 오전.. 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