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마음으로 쓰는 편지

스물다섯 스물여섯

모노세로스 2023. 11.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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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꽃이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듯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너와 내가 있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 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듯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오네
우~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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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2013년, 자우림 9집에 수록된 곡으로
장범준, 한동근, 윤아, 정승환... 많은 이들이 커버했던 곡이다.
 
20대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저멀리 아득하고 또 흐릿하다.
사랑을 쫒던 길냥이 하나.
 
스무살에 공직에 들어와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경험도, 사랑도 배움도, 모두가 초보였던 시절...
 
그 철없던 나에게 손 내밀어 준 너...
행복이 무언지 기쁨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깨닫게 해줬지..
 
그때의 모습..
너무도 아름다운 걸...
 
우리가 정말 이랬었나? ^^
젊음에 놀라고, 풋풋함에 놀라고...
 
여전함에 놀라고..^^
스물다섯, 그리고 스물여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