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세로스 2024. 4. 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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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시선을 끈다.

도심 사거리마다 율동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대형 유세차 대신 경차를 마련해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 주민들과 밀착 행보를 하기도 한다.

 

SNS등을 활용해 10초 분량의 공약을 홍보하는 등 새로운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춘천, 철원, 화천, 양구 갑의 한 후보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릴스 챌린지'를 선보였다.

릴스는 15~30초의 짧은 영상을 방영하는 것으로 유권자가 자연스럽게 공약과 메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또 다른 캠프에서는 후보가 경찰가족이라는 점을 강조해  '경찰관 아버지처럼 낮과 밤을 함께 뛰겠다'는 홍보물을 만들어 알리고 있다. 춘천공지천 조각공원에서 자전거 선거운동에 나서는 후보도 화제다

 

원주의 어느 출마자는 쓰레기 줍기와 골목길 공략에 나서며 시민과 만나고 있다.

경쟁후보는 유튜브채널 영상을 통해 인적 사항과 주요 이력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타지역 후보들도 분야별로 짧게 공약을 알리거나 LED광고판을 활용하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연예인 가족과 지인 등 유명은을 내세운 선거운동도 눈길을 잡는다.

 

원주에선 투표를 독려하는 흥미로운 현수막이 등장했다고 한다.

"맹식아, 투표하면 살 빠진다~ 투표해라", "예은 엄마! 투표할 테니 제발 밥 좀 줘!", "인섭아, 원주가 투표율 꼴찌란다. 투표좀 해라" 역대 선거마다 저조했던 원주지역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캠페인이다. 

현수막에는 사전투표, 본 투표 일정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다.

 

원주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51.8%로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선거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다. 이들 현수막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내건 것으로보여 의미가 남다르다.

 

승자 아니면 패자로 귀결되는 선거판은 살벌하다.

상대방에 대한 험담과 고소 고발이 난무한다. 때로는 막말과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운동이 치열해지면, 자칫 민심이 분열되기도 한다.

이색 캠페인은 거칠고 험악한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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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운동할때야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이 말하지만, 막상 현실정치에 들어서면, 벽에 부닥치는게 한두가지가 아닐게다.

 

어려운 숙제일수록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복잡한 실타래를 한올한올 착실하게 긴 호흡으로 풀어내야 한다.

 

그러자니 오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고 그 분야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된 이, 철학이 있는 이.....

지도자나 리더의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