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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나의 이야기

달걀

모노세로스 2023. 3.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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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사람이 1년에 먹는 양은 2016년 기준 12kg이 넘는다고 한다.
12kg이면 300개 정도..

하루에 한개 꼴이니 적지 않은 양이다.
닭이 알을 낳으니 닭알이고 빠르게 읽으면 달걀..
달걀은 순 우리말이다.

한자어로는 계란!

수분75%, 지방11%, 단백질11%, 탄수화물3%
이렇지만 단백질로 우수한 식품중 하나다.

근육질 몸매를 위해 지금은 닭가슴살 식단을 주로 짜고 있지만 내 어릴땐 운동 전후에 계란을 줄기차게 먹었었다.

그덕에 닭똥내를 감내해야 했던...
하지만 계란을 먹을 수 있는 이는 잘 사는 사람이었다..

반찬통에 후라이를 담을수 있는이, 도시락 밥 위에 계란 후라이를 올려 놓을 수 있는 이를 부러워 했었다.

도시락 밑바닥에 꼭꼭 숨겨 몰래 먹었던 기억.. 특별 반찬을 뺏길수 없다는 강한의지.. 어릴적 계란의  추억은 그랬었다.

3.1절 행사를 마치고 다음 행사 가기전에 잠깐 시간 이 나서 마트에 들렀다.

계란 3판에 14,900원!
한판에 5,000원꼴이니, 와~~ 싸다.

충동구매...무작정 샀다.
30개들이 3판이니 90개!
압력밥솥에 찐다...

두판을 쪘더니 집안 가득 계란 구운 냄새가 진동한다. 당분간 구운 계란으로 연명하게 됐다..

하루 이틀은 좋은데 여러날이 반복되면 음식이 방치되어 장식이 된다.

맛난 음식이 계륵이되고  애물단지가 되지 않길..

어릴적 교회를 딱한번 갔었다.
선물준다기에..

앞서 언급했던 다음행사가 교회 구국기도회다.
40년만에 찾은 교회!
묵도, 찬송, 기도, 설교, 성경봉독, 헌금기도, 축사, 만세삼창, 독립선언문 낭독, 광고, 마지막으로 축도
2시간  정도 소요 됐다.

부활절은 4월 9일인데...
오늘 교회 간다고 계란 3판이나 사고 찐걸까?

우연을 가장한 필연!
내 생에 새로운 전환점인가?
오 나의 닭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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