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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둔지네

지난 1월 27일... 이른아침(7시경) 동생과 함께 트럭에 몸을 싣고 경기도 파주를 향한다. 동해고속도로를 지나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 입성... 강변북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보면 파주에 도착한다. 율곡이이의 고장, 강릉과 파주는 율곡과 사임당으로 인연이 깊은 도시다. 두곳다 율곡제를 하고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때 율곡선생이 나고 자란 강릉 오죽헌을 더 성역화해서 율곡과 이이 하면 파주보단 강릉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듯... 11시경 파주 문산에 도착... 이미 표고 종균이 심어져 지난 가을 첫 수확을 했다는 표고목을 싣는다. 농장 주변의 개발로 급하게 표고목을 팔게 됐다는데... 생각보단 많이 썩어 있었다. 표고야 원래 나무가 썩으면서 생겨나는 곰팡이의 일종이 아닌가.. 올해부터 바로 수확할 수..

2022년 3월 4일! 벌써 2년이나 흘렀다. 강릉에 산불이 났다. 강릉의 봄은 바람이 쎄다... 그날도 거센 바람으로 조마조마했었는데, 저녁시간 성산 송암에서 불소식이 날라왔다. 전직원 비상! 뒤이어 옥계에서도 불이났다. 강릉 산불역사에 하루에 두곳이 연달아 난 것은 처음이었다.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 공무원... 총동원해서 두개로 나누어 진화에 나섰다. 저녁시간대라... 헬기도 뜨지 못한다. 바람이 잦아든 틈을 타 성산 불은 다행히 주불은 잡았다. 옥계에서는 남양2리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천남, 주수를 넘어 바닷가 일대를 태웠다. 4일 밤에 시작된 산불...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동으로 불던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이 되어 날라다니더니 다시 서로 남으로 사방을 태우다 급기야는 인근 동해시까지 넘어갔..
표고농사 3년차... 매년 15개 정도의 원목에 종균을 심는다... 종균 1판에 530개의 종균이 들어가 있는데...지름15cm 정도의 원목(1~1.2m)이면 7개를 심을수 있다... 그러니까 작년과 재작년 2판씩 심은게지.. 올해도 1월초에 종균 3판(저온성2, 중온성1)을 신청했다.. 작년엔 판당 4,000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