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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나의 이야기

월례조회

모노세로스 2024. 4. 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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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아침은...
목소리, 몸짓..모든게 어설프고 유연하게 작동하지 못할 시간....
하지만, 프로는 대단하다... 언제 어디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비록 컨디션이 바닥이더라도 남들이 모르게 끔 실력을 발휘해야 하니...

그들이 어떤 상황이던 난 부시시한 눈을 지그시 감는다.
그리고 아름다운 운율에 몸과 마음을 기댄다..

때론 강하고 때론 부드럽고...때론 품격있게...
아침 일지언정 음악의 힘은 변화 무쌍하다.  

'따뜻한 봄날 당신의 빛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현수막 문구 하나에도 고뇌와 고통이 전해진다.

무슨생각하며 클래식 식전공연을 듣고있는가?
생뚱맞지만 익숙해져버린 아침 조회 현장...

4월1일...
어느덧 1년의 1/4이 지나갔다..
 
만우절...4월의 첫날! 
봄의 시작을 음악으로 문을 연다.. 난 여전히 겨울이건만..
 
산만하게 기른 수염이 인상 깊은 가녀린 지휘자...
지휘봉은 에어풍선 인가 허공을 갈라친다.
 
이제나 저제나 언제 끝날꼬...
30여명의 일사분란한 악단들...
 
고맙고 미안해서 마치는 틈타
불나도록 갈채를 보낸다. 
 
에고 하루 또 시작이군...
내일 또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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