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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사설 강원일보

2018 동계유치로 국가 브랜드 높이자

모노세로스 2008. 8.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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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포럼]2018 동계유치로 국가 브랜드 높이자

(  2008-8-12 기사 )


2018동계올림픽 유치 여부가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durban)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008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강원도가 신청한 2018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강원도는 평창으로 확정되면 정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강원도에서는 정부 승인이 날 경우를 대비하여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구성 등 앞으로 추진할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김진선 지사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2008베이징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중국을 방문해 각국의 국제스포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2018동계올림픽 유치 당위성을 홍보했다.

귀국과 동시에 앞으로의 유치전략을 치밀하게 세울 것이다.

그동안 2회에 걸친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으로 확산된 평창의 세계적 인지도, 그 자체가 큰 자산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인에게 강원도의 매력을 또 한 번 각인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자료(2006.12)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관람객 290만명, 생산적 유발효과 4조7,000억원, 부가가치효과 1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34만명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었다고 발표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리아’ 브랜드를 세계무대에 인식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2년 열린 한·일월드컵 개최는 생산유발효과 11조5,000억원, 부가가치효과 6조7,000억원, 고용유발효과 35만명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세계가 ‘코리아’를 인정하는 자리였다.

특히 도심광장을 꽉 메운 붉은악마의 물결은 어떤 CF보다도 함축적으로 ‘코리아’ 브랜드를 세계에 알렸다.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무지→인지→인정→선호’의 단계를 거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정의 단계를 넘어 ‘선호’를 향해 가기 시작하는 단계가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국가 브랜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통해 ‘코리아’ 인지단계라면, 2002월드컵은 4강 신화를 만들면서 인정단계에까지 도달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 ‘코리아’의 브랜드는 세계인이 선호 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추동력을 달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2018동계올림픽 유치’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강원도의 문제가 아니라 ‘코리아’란 국가브랜드 가치제고에 대한 문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가브랜드 인지도가 1% 상승할 때마다 12조원의 브랜드가치 상승 효과를 얻는 것으로 추정했다.

KOTRA가 월드컵 직후인 2002년 7월 72개국 남녀 1만4,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국가 이미지는 78.4점(100점 만점)으로 월드컵 개최 전 보다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탈리아도 국가브랜드 상승에 따라 긍정적인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토리노산업연맹과 로마 ‘라 사피엔자’ 대학교는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공동 발표했다.

2005년과 2009년 사이 연평균 0.2%의 국내 총생산 및 고용의 증가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직접적 경제효과는 총생산액 유발효과 15조원, 고용증대효과 22만4,200명에 이른다는 산업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동계스포츠 시장확대 및 연관산업의 발전 촉진 등이 기대된다.

특히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은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에서 4계절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건설계획중인 레저산업 및 숙박시설 등의 투자와 촉진을 불러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코리아’ 브랜드를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은 동계올림픽 유치뿐이라고 생각한다.

‘2018동계올림픽’ 재도전의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

유창식 정선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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