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둔지네
모든 것은 순간이요~~ 본문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 하거나 노하지 말라.
서름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 안은날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것 마음은 미래에 살고 모든것은 순간 이요
그리고 지난 날을 그리워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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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의 시가 생각나는 오늘이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을 겪어 본적 있는가?
아직까지 내겐 그런 기억이 없다...
중학교 2학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적에도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 어렸기에 삶의 무게를 덜 느꼈을게다.. 그냥 슬퍼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는 달랐을 것 같다...
43살의 젊디 젊은 나이에 남편을 떠나 보내고, 다섯 남매를 키워내야 하는 그 억만근같은 무게... 돌이켜보면 엄청난 삶을 살아오신게다...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았을텐데...
유** 주무관이 어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쉰셋! 올림픽을 이틀앞두고... 큰 아들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초등학교 4학년과 중3.. 아들만 둘!
젊은 아비를 떠나 보내야 하는 아내의 심정은 오죽할까?
서글피 우는 그 모습을 보노라니, 가슴이 아린다..
산 사람은 살아~~~ 내 살아오면서 들었던 말중 하나다..
그래 산사람은 산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아픔을 삭이는 과정이 가혹하다.....
슬플땐 슬퍼하자... 너무 슬퍼 아플땐 아파하자...
그저 세상에 몸을 맡겨 그렇게 살아 살아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