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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둔지네
비 & 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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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잔뜩 찌푸린 하늘
뭐라도 올 것 처럼 울먹 울먹
소한을 지나 대한이 코앞인데
겨울은 여전히 먼발치에서 팔짱끼고 피식
퍼엉 펑 함박눈이 제격이지만
울먹 울먹 가랑비가 생뚱맞아.
저 멀리 산등성이 하얀 눈
겨우내 담아낸 퇴적물이건만
일기예본 대설이라 야단법석
내 마음은 잔설마저 녹아내릴까 노심초사
올림픽이 코앞인데
겨울왕국 아니래도 진눈깨비 얹어주면
오신분 추억되고 준비한 이 도움되니
그게 기쁨이고 이게 성공일세
나야 뭐 눈치우는 부서라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이왕이면 저왕이면 어떠하랴
간밤에 예고된 눈..
정말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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