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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정체 복선전철이 해답

모노세로스 2008. 8.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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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피서철 정체 복선전철이 해답

(  2008-8-18 기사 )


영동지역 중심 원주∼강릉 간 조기건설 여론 높아

강릉·평창주민 9월 초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 계획


【강릉】원주∼강릉 간 영동고속도로가 피서철이면 심각한 차량정체 현상을 반복하고 있어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조기건설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광복절 연휴를 맞아 지난 15일 오전 11시20분 강남고속터미널을 출발한 신모(52·경기광명시)씨는 무려 6시간 만인 오후 5시20분에야 강릉에 도착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강릉에서 사업을 하다 서울로 올라간 뒤 강릉에 처음 왔다는 신씨는 “영동고속도로가 왕복 2차로에 불과하던 당시와 교통사정이 크게 나아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관광이나 피서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영동고속도로가 이처럼 피서철마다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지난해 8월7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원주시 우산동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화물트럭끼리의 충돌사고와 대형 트레일러의 단독사고로 하행선 2개 차로가 막혀 각각 1시간, 1시간30여분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돼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했다.

이에 앞서 2006년 7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장평∼속사 구간 4.2㎞와 진부∼횡계 구간 1.2㎞에 토사가 유출되며 무려 5일간 차량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 같이 돌발적인 사태 발생 시 영동고속도로의 대체도로로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건설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원주 간 복선전철 추진협의회는 이 사업이 국토의 균형 발전,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기간교통망 확충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동해안 주민들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는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강릉·평창 등 시민들의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추진협의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결의대회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9월5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는 시민결의대회의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