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둔지네
새뜰 본문
주문진은 항구다.
싱싱한 횟감이 있어, 더 각광받는 곳이다.
주말엔 발디딜 틈이 없다.
바닷가 어판장은 물론이고, 조금 떨어져 있는 건어물시장까지 관광버스며, 승용차며,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물론 이곳도 코로나나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말을 제외하고는 과거에 비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이들이 즐겨찾는 핫플레이스다.
강릉의 중앙시장에 견줄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하지만, 건어물시장 뒤편엔 수산시장이 자리하고, 수산시장 뒤편엔 주문진종합시장이 위치해 있다.
그러니까 주문진엔 4개의 시장이 존재한다.
주문진 좌판풍물 시장, 건어물시장, 수산시장, 종합시장...
바다에서 떨어져 있는 수산시장과 종합시장은 다른 두 시장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숱한 손님 끌기 사업을 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주문진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그리고 회라는 먹거리....
그외 주문진 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없다.
그러다 보니... 지역경제는 전통시장 주변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고, 돈과 사람도 그곳으로 쏠릴수 밖에 없다.
질투와 시기, 욕심과 다툼이 끊이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새뜰마을사업은 오랫동안 낙후되어 인위적으로 가꿈의 손길이 필요한곳...낡고 소외된 동네... 길이 좁아 차량진입이 어려운곳.... 그런 곳에 길을 넓히고, 지붕과 담장, 전선을 새로 바꾸고, 어두운 곳을 밝히고, 최소한 연탄배달할 리어카라도 들어갈수 있게... 그리고, 불나면 소방차나 소방호수가 들어가사 불이라도 쉽게 끌수 있게 만드는...
그래서 새롭게 뜰 그런 마을을 만드는 사업이다.
주문진 등대마을, 불당골(불당이 많아서 불당골이란다.)... 일명 달동네들이 새뜰마을의 주요 사업지다.
지역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신청하면 국가가 사업지를 결정한다.
주문진 소돌이라는 곳에서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시작한다.
소돌이라는 곳엔 우암천이 흐른다. 소우, 바위암.... 우암은 우리말로 소돌이다.
새롭게 뜰 그런 곳을 새롭게 뜬 지역으로 바꾸는 작업...
4년후 소돌의 변화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