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월 18일
처조카 결혼이다.
곽은채! 그리고 오상민!

처가 4남매 슬하 6명의 아이들 중 첫 결혼이다.
26년전 두근거림 같진 않지만 어느새 아이들 출가를 시킬 위치에 있으니, 마음 한켠 묘하다.

예식장 화면엔 둘이서 추억한 여러 사진과 옛날가수? '쿨'이 부른 '아로아' 은은한 음악이 흐른다..
멋드러진 사회자의 목소리도 감미롭다.

간만에 4남매 가족들이 예식장 한켠에 모였다.
제천이모님 가족들까지..
이런 일 아니면 다시 모일수 있을까?

기찬이의 장범준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축가 넘 잘부른다. 가수다...와우..

10여년을 키워준 장모님!
첫 손주 은채.
어느새 시집을 간다.

허울 좋은 요양원에서 외로움과 파킨슨병을 홀로이 감내하면서... 마른 장모님을 뵈니 더 죄송스럽다.

부인이 찍은 손주 결혼 사진이 좋은 선물이 되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