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둔지네
뒤센의 미소 본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과 함께 새로운 응대법으로 부상한 '스마이즈'
미소를 뜻하는 Smile과 응시를 뜻하는 Gaze의 합성어
마스크에 가려진 입 대신 눈으로 사람을 환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이즈를 잘 표현하려면 특별한 연습이 필요하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 기분 좋았던 순간을 생각하는 것'이다.
표정 연구의 대가 폴 에크만은 인간의 웃음을 19가지로 분류하며
안륜근을 이용해 입꼬리와 광대가 올라가고 눈가가 접히도록 웃는 표정만이
다른 18개의 웃음과 차별되는 진정한 웃음이라 설파했다.
행복감을 느낄때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이 미소를 '뒤센의 미소'라고도 한다는데..
입가 근육을 움직이는 미소는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눈가의 안륜근을 이용한 미소를
억지로 짓기는 몹시 어렵다는 사실을 맨 처음 밝힌
19세기의 생리학자 '기욤 뒤센'을 기리기 위해 생겨난 별칭이다.
상대방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히는 스마이즈를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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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울 회사 아침방송에 담긴 이야기다.
아침부터 창밖에서 울려퍼지는 노랫소리가 우렁차다.
집회, 집회, 집회에 따라오는 노래,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나? 그러고 보니 9개월이 넘었다.
해결점을 찾을 수 없는 끝없는 집회..
아침마다 울려퍼지는 노래를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이젠 익숙해졌다.
익숙함은 무뎌진다로 이어진다.
무뎌진다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물이지만 또 한편으로 슬픈일이다.
노랫소리가 사라지면
입꼬리와 광대가 올라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