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가둔지네
월화정대교(20190616) 본문
728x90
남양 농막엔 개울이 흐른다.
농토를 휘돌아 흐르는 물은 남양농막의 큰 자산이자 볼거리다.
심한 가뭄에 물량은 줄지언정, 결코 마르지 않는다.
중간 중간 배치된 작은 폭포는 농막의 멋과 운치를 덧붙인다.
하지만, 개울을 가로질러 설치한 출렁다리가 못내 아쉽다.
월화정 주인댁들과 어르신들 건너기엔 더없이 불안하다.
올해는 숙원을 해결하는 해인가 보다.
복기형과 함께, 철판다리를 놓을 재료를 준비했다.
교량을 만들 장비를 챙긴다. 전동공구가 한몫하겠지...전기 없인 아무것도 못한다.
고물상에서 값싼 재료들도 공수했다.
다리 놓을 구상은 전문가인 복기형이 한다. 의자를 갖다놓고 자리를 잡는다.
작업반장 이복기... 다리가 불편한 것도 있지만, 연장자라 이런 모습이 더 어울린다.
나무다리며, 현수막을 차례대로 걷어낸다. 바위에 엮어 놓은 반생이라는 철사도 제거한다.
뭐든지 처음이 힘들다. 나무다리 하나 철거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바위를 뚫어 앙카를 박는다.
포도 줄기를 유도하기 위해 설치한 아시바 3개를 철거해 교량 하부 받침대로 쓴다.
복기형네 집에서 가져온 중고 철판다리를 걸치니, 제법 멋지다.
다리하나 완성이다. 출렁거려 불안했던 다리가 튼튼한 교량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농막 월화정에 새로운 명물 탄생이다. 일명 월화정 대교^^
시설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농막 7년, 자산이 조금씩 는다.